로또 판매점 앞에서 번호를 고르는 데만 10분을 쓴 적이 있다. 숫자 조합을 이리저리 바꿔봐도 결국 "이거나 저거나 확률은 같잖아"라는 결론에 닿는다. 사실 맞는 말이다. 어떤 조합이든 1등 당첨 확률은 동일하게 약 814만분의 1이다.
로또 6/45 당첨 확률
| 등수 | 조건 | 확률 |
|---|---|---|
| 1등 | 6개 번호 모두 일치 | 1 / 8,145,060 |
| 2등 | 5개 일치 + 보너스 번호 | 1 / 1,357,510 |
| 3등 | 5개 일치 | 1 / 35,724 |
| 4등 | 4개 일치 | 1 / 733 |
| 5등 | 3개 일치 | 1 / 45 |
5등은 45분의 1이라 생각보다 자주 나온다. 5,000원짜리 복권에서 5,000원을 돌려받는 셈이지만, 그래도 맞으면 기분은 좋다.
자동 vs 수동, 당첨 확률이 다를까
결론부터 말하면 같다. 1~45 중 6개를 고르는 모든 조합은 동일한 확률을 가진다. 자동이 유리하다거나 수동이 낫다는 건 통계적으로 근거가 없다. 다만 자동의 장점은 하나 있다. 사람이 고르면 특정 숫자에 편향이 생기는데(생일, 기념일 등 1~31 범위에 몰리는 경향), 자동은 32~45 구간도 고르게 포함된다. 당첨됐을 때 번호가 분산되어 있으면 다른 당첨자와 겹칠 확률이 낮아져 상금 배분에서 유리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로또 번호 뽑기
판매점에서 자동을 선택해도 되지만, 미리 번호를 뽑아보고 싶다면 로또 번호 생성기가 간편하다. 버튼 한 번이면 6개 번호와 보너스 번호가 나오고, 5게임을 한꺼번에 뽑는 것도 가능하다. 생성 기록이 최대 15개까지 자동 저장되니, 나중에 당첨 결과와 대조해볼 수도 있다.
번호별 색상 공의 의미
로또 추첨 방송을 보면 공 색깔이 다르다. 이건 번호 구간을 시각적으로 구분하기 위한 것이다.
- 노란 공 (1~10)
- 한 자릿수부터 10까지. 가장 낮은 번호 구간.
- 파란 공 (11~20)
- 중간 낮은 구간. 생일 기반으로 고르면 이 구간에 몰리기 쉽다.
- 빨간 공 (21~30)
- 중간 구간.
- 회색 공 (31~40)
- 수동으로 잘 선택하지 않는 구간. 자동의 분산 효과가 나타나는 영역.
- 초록 공 (41~45)
- 가장 높은 번호 5개. 범위가 좁아서 출현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로또는 운이다. 번호 분석이나 패턴 예측이 당첨률을 올려주진 않는다. 다만 번호를 고르느라 시간 쓰는 것보다, 자동으로 빠르게 뽑고 남는 시간에 다른 걸 하는 게 나을 수 있다.